기술제안서 발표자료를 작성하다 보면 목차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차를 구성한 후 그 목차에 따라 내용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목차 구성은 발표자료 작성에서 가장 중요하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사실, 발표자료 목차 구성은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정답지를 참고를 안 하고, 자기가 생각한 대로 PPT 목차를 구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심의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후임한테도 이 내용을 알려주고 발표자료를 만들라고 시켰으나, 제가 한 말을 잊었는지, 평가기준을 찾아보지 않고 발표자료를 만들었기에 제가 다 뒤엎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평가기준에 맞는 발표자료 목차 구성이 중요합니다.
발표자료 목차구성의 정답지란?
정답지가 무엇일까요? 어떤 사업이든 기술제안서 공고문에 보면, 평가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발표자료 목차 구성을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평가기준을 보면서 심의위원들이 점수를 매기기 때문이죠. 발표자료가 평가항목 순서가 뒤죽박죽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심의위원들도 생소한 기술일 텐데, 평가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겁니다. 따라서, 목차도 평가기준 표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구성해야 깔끔하고, 채점하기에 좋은 발표자료가 됩니다.
발표자료 목차구성 예시
평가기준 예시는 제가 얼마 전 평가를 받았던 서울시 실증화 사업 공고문을 참고하였습니다. 평가기준에서 평가항목은 기술성, 사업성, 공공 적합성, 실증 가능성입니다. 저는 보통 평가항목을 대제목으로 잡고 목차를 구성합니다.
그럼 보통의 발표자료의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겠죠?
목차
1.사업의 개요
2.사업의 기술성
3.사업의 사업성
4.사업의 공공적합성
5.사업의 실증가능성
하지만, 서울시 실증화 사업의 경우, 어떤 기술인지, 어떻게 실증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기에 앞부분에 사업의 개요, 내용, 추진계획에 대한 목차를 구성한 후 심사위원들이 평가하기 쉽도록, 한눈에 알아보도록 기술성과 사업성, 그리고 공공적합성 및 실증 가능성으로 목차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목차를 합친 것은 발표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평가항목을 합쳐서 작성을 했습니다.
이렇게 발표순서를 꾸미면, 심사위원 입장에서 생각할 때 평가할 때 평가항목 순서대로 되어 있어서 평가하기 수월할 것 같지 않나요?
이렇게 목차를 작성하고, 각 목차에 맞게 내용 및 평가지표에 들어가는 내용들을 채워주시면 됩니다. 기술제안서 발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기준에 맞게, 그 틀에 맞춰 작성을 해야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기술제안서 발표자료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당연히 평가기준에 준해서 기술제안서 발표자료를 만드는 게 당연한 일 같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평가기준 내용을 잘 안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가기준에 준해 발표자료의 목차를 구성하고 내용을 꾸미는 것은 마치 몸의 뼈대를 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뼈대를 구성하고, 살을 갖다 붙여야 양질의 발표자료를 만드는 첫 단추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발표자료를 만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 방법은 기술제안서 뿐만 아니라, 공법제안, 기술인증, 사업제안 등의 발표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