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된 신생아 아기아빠가 126회 기술사 필기시험을 보고 합격할 수 있었던 노하우 3가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2021년 123~125회까지 3번의 기술사 필기시험에서 낙방했고, 2021년 10월 중순에 둘째 소망이가 태어났습니다. 2022년 1월 시험은 갓 태어난 신생아가 있던 상황이라,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지만 운 좋게 필기를 합격했고, 제가 없는 시간 속에서 기술사 시험을 준비한 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꾸준함
시험은 꾸준히 보셔야 합니다. 공부를 꾸준히 해야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보다, 시험은 연습 삼아서라도 계속 보고 실전 감각을 익히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팁은 모든 필기 합격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준비가 안되어 있더라도 일단 시험은 봐라"
저는 앞에서도 이야기드렸지만, 123~125회까지 3번의 시험을 봤지만 불합격이었습니다. 55~56점대였습니다. 사실 126회 시험도 너무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그래도 한번 보라고 독려해서 시험을 봤는데 합격한 경우입니다. 126회는 71.7점으로 합격했습니다. 126회 준비한 시간 대비 높은 점수로 합격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작년에 고생하면서 공부했던 게 이제야 빛을 본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아이가 태어나고는 기술사 공부에 손도 못 댔었는데 정말 공부 양이 누적된 결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정했다면, Keep Going 해야 합니다. 저처럼 진짜 운이 좋아서, 갑자기 많은 합격자를 뽑을 때도 있기 때문에 시험은 꾸준히 보시면 언젠가 합격하는 날이 옵니다. (이번 126회 상하수도 기술사 필기시험은 16% 합격률이었습니다.)
아이패드
123~125회 시험과 126회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 점이 있었다면, 126회 시험에서는 아이패드 에어(4세대)를 활용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123~125회에서도 오닉스북스를 썼었지만, 오닉스 북스는 교재를 보는 용도로만 썼고,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 2세대를 구매하였고, 방구석 리뷰룸에서 추천한 굿노트와 플렉슬 어플을 구매했습니다.
기존(123~125회)
- 오닉스북스 : 교재 pdf 보기(오닉스북스는 무거운 pdf 자료를 보기에는 부적합하고 너무 느립니다. 눈이 덜 피로하지만 너무 느려서 속이 터집니다. 오닉스 북스는 이북 독서용으로는 추천드리지만, 공부용으로는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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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답안 스프링 노트(2권) - 답안 작성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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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 상하수도 시설기준 및 기타 자료 검색
126회
아이패드를 활용하면서 모든 pdf 를 아이패드 안에 넣고 플렉슬을 통해서 서로 링크를 걸면서 자료를 하나로 통합하였습니다. 메인 교재를 공부하면서 그 주제와 관련하여 제가 작성한 모범답안 pdf를 연결하였고, 나중에 다시 공부할 때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이패드를 통한 공부 방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단권화
단권화의 장점은 나중에 자료를 찾을 때 시간이 절약되고 공부를 하면서 빠르게 관련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범답안(또는 서브노트)과 메인 교재를 서로 연결시켜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모범답안 작성 시 누락하거나 빼먹은 내용, 새롭게 추가할 내용들을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단권화가 가능합니다.
나.굿노트를 활용한 깔끔한 답안 작성
굿노트는 필기 어플로 가장 유명한 어플 중 하나입니다. 굿노트에 기술사 답안지 양식을 서식화하여, 여기에 답안 작성을 하였습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도 자리에 앉아 기술사 답안지 양식에 기술사 문제들을 풀기도 하였습니다.
다.부피와 무게 최소화
모든 자료들을 pdf 화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권의 교재를 들고 다녔던 가방의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하여, 여러분의 소중한 어깨를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기술사 답안지 스프링 제본 노트 2권만 가방에 넣어도 무게가 상당합니다. 아이패드에 모든 자료를 통합한다면, 아이패드만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출퇴근을 하면서도 아이패드로 기술사 교재를 보거나, 모범답안들을 눈으로 쭉 보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플랙슬 활용방법
플렉슬은 진짜 강력하게 추천하는 어플입니다. 제스쳐 모드를 통해 pdf 자료 간에 링크를 연결하거나 노트를 서로 연결하여 자료의 통합이 가능합니다. 기술사 준비하면서 기본 교재, 모범답안노트, 시설기준, 최신 정책 등 참고해야 할 자료들이 너무나 방대한데 플렉슬을 통해서 통합하였습니다.
플랙슬 사용 예시입니다. 제스쳐 모드로 들어가면, 보시는 것처럼 자료 간에 링크를 걸어서 클릭하면 작은 노트 형식으로 자료가 보입니다. 위 사진은 플렉슬을 통해 기출문제를 정리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다음에 복습할 때 이 자료 저 자료 찾을 필요 없이, 기출문제 파일만 열면, 이 안에 관련 내용들이 다 들어가 있기에 공부하기가 수월해집니다.
방구석리뷰룸 영상을 보고 플렉슬 어플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제가 설명한 것보다 이 영상을 보시면 플렉슬의 위대함(?), 얼마나 강력한 공부 도구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가용시간 확인 및 시간의 기록
126회를 준비할 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저의 가용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하루에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기록하였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는 지금도 공부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부시간 기록은 Atracker 어플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직장인으로, 없는 시간, 바쁜 시간 쪼개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가용시간을 확인함으로써, 철저한 시간관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가용한 시간이 새벽시간 밖에 안 되었습니다. 12시까지 늦게 공부를 하고 자면 둘째가 새벽 2~3시에 깨서 새벽 수유를 하게 되고, 수면리듬이 확 깨져, 다음날도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밤에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여유 있게 둘째 수유도 하고 제 기술사 공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Atracker에서 리포트를 보면 2022년 1월 24시간 공부한 기록이 되어 있네요. 출퇴근 시간에 공부하면서 기록하고(자투리 시간 활용)...공부 못한 날도 많았네요.
시간표는
19시 : 퇴근 저녁 및 둘째 재우기
21시~22시 : 취침
04시 : 기상 공부 시작
06시 40분 : 출근 준비
출근 퇴근길 20~40분 공부
대략 이런 시간표로 공부를 했고, 회사에서는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일하는 도중 틈틈이 한다고 해도 공부 효율도 안 나오고, 눈치도 보이고, 일의 능률도 안 오르고,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면접 끝나고 수질관리 기술사도 이런 식으로 공부하고 준비하고자 합니다. 블로그에 어떻게 공부를 진행하고 있는지, 기출문제 분석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도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같이 수질관리 기술사 준비하실 분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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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백일 신생아 아빠가 고군분투하면서 기술사 준비한 팁을 나눠드렸습니다. 신생아 케어하면서도 4수 만에 붙은 제 이야기를 보시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육아와 바쁜 직장 업무로 고생하시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기술사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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